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업무 프로세스 정립하는 과정에 대한 생각


 최근에 몇몇 업무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업무 들어가기 전에 업무 프로세스를 미리 설계하고 들어가는 편이었는데, 최근에 일들은 일정 관계상 그런 절차를 밟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정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정을 최대한 확보하는 쪽으로 먼저 고민을 했어야 하는데, 일정 내에 일정 수준까지만 맞추려고 했던 것이 문제로 가시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봤고 이를 정리해 놓으려 이 글을 올립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업무를 큰 단위로 보고 그 업무를 세분화한 단위를 작업이라고 지칭합니다.

1. 업무 정보 파악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하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구체적인 사항의 깊이는 깊을 수록 좋겠지만, 시간 제약으로 인해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업무를 하나 하나 작업으로 세분화시키고 그 세분화된 것의 중요도를 먼저 파악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하는 쪽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민감하게 다루어질 부분은 위협 요소(Risk)라 할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업무 요구 강도의 예상 범위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사항으로 내려 갔을 때 해당 작업을 위해서 필요한 능력 부분에 대한 것도 구체적일 수록 좋기는 합니다. 다만 정확히 그 능력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에는 다른 유사 작업에서 요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능력을 파악해 놓기만 해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마 전혀 유사 경험이 없는 작업이 포함된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라면, 해당 작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2. 업무 내 작업 관계 파악
 업무 내에서 작업은 1차적으로 시간에 의한 순서 관계 또는 작업이 요구하는 전제 조건에 따르는 선후 관계가 만들어 집니다. 이 선후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해당 작업 사이의 문제 유발이 될 경우에 이를 수정하기 위해서 앞뒤 작업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사태를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작업의 성격에 따라서 영향을 미치는 범주를 고려해야 합니다. 해당 작업이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는 것에는 작업이 가지는 성격(특이성)이 있습니다. 작업의 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그러한 성격(특이성)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한 부분을 고려한 관계를 파악하고 명시해야 합니다.
 작업의 선후 관계와 동시에 진행 가능한 작업과 불가능한 작업,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 조건 등에 대해서 파악이 가능해 집니다.


3. 작업이 요구하는 노동 강도
 각 작업은 업무 내용에 따라서 요구하는 노동 강도가 다르게 됩니다. 동일한 작업이라 해도 업무 내용에 따라서 요구되는 노동 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주요한 부분이 됩니다.
 노동 강도는 동일한 시간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입되는 에너지 또는 집중 등으로 인해서 육체 또는 정신이 소모되는 정도에 대한 부분입니다.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에 따라 허용 가능한 노동 강도가 다르다는 점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특정 작업에 요구되는 노동 강도가 투입되는 인력이 허용 가능한 노동 강도 이상이면, 그 작업에는 무리가 따르게 되고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또, 다른 방향으로 보면 예상했던 노동 강도보다 실제 노동 강도가 크면, 작업 자체가 지연되거나 또는 인력 이탈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 작업이 요구하는 노동 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적합한 인력에게 배분해서 작업 지연이나 인력 유출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4. 작업의 배치
 작업의 배치는 위의 전제 조건을 바탕으로 해서 몇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 지게 됩니다. 각 현장의 특성에 맞춰서 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은 인력에게 작업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는 각 작업의 유기적 관계가 적을 경우에 적합한 시간을 배정해서 인력이 이를 완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작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이 많이 미칠 경우에는 우선은 시간 순서및 작업 간의 관계로 나열을 시킨 후에 각각 가능한 작업 인력을 배치하고 그 뒤에 이를 적합하게 소화할 수 있는 노동 강도로 분산시켜서 인력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작업의 배치의 마지막은 해당 작업의 일정을 취합해서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일정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마무리할 수 있는 일정에는 각 작업의 위험 요소 발생 확률과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시간까지 포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다룰 수는 없어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2017년 1월 2일 월요일

대한민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성적 소재를 다루는 사이트의 수익 창출 방법


 이런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그들은 수많은 피해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적 소재(성매매, 성범죄)를 이용해서 상업적인 사이트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 이는 반드시 엄벌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 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공권력이 개입할 수도 없고 없어야 하지만, 기업이나 조직이 개입되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반드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사이트들이 어떤 식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 그런 목적의 사이트를 해외에 개설한다.
    • 사용자가 원활하게 접근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므로, 인프라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지역에 개설을 한다.(주로 미국 또는 북미가 많으나, 도메인 주소나 소유권 등은 페이퍼 컴퍼니를 활용한다.)
    • 결제가 비트코인으로 되는 호스팅 업체를 선호한다. 특히 서버 규모를 조절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 특히 특정 지역에 존속되는 클라우드가 아닌 글로벌하게 센터가 위치한 클라우드를 선호한다. 문제가 생긴 지역에서 다른 지역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 자극적인 몰카를 유포한다.
    • 사이트를 개설하면, 커뮤니티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고, 개인이 촬영한 몰카라고 하면서 자극적인 소재들을 올린다.
    • 이를 위해서 그런 소재를 생성해 낼 수 있는 사용자를 금전을 사용해서 영입한다.
    • 소재를 올릴 경우에 조회 수 단위로 비용을 주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 해당 비용은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지급한다.
    • 사용자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소재 관련 컨테스트나 이벤트를 개최한다.
  3. 해당 사이트의 사용자 유입 통계를 이용해서 영업한다.
    •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통계 툴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매매 또는 관련 업소에 영업을 한다.
    • 해당 업소는 광고를 게재하고 영업 및 판촉 활동을 한다.
    • 해당 광고에 대한 조회수 기반으로 해서 국내에서 비용을 받는다. (이 과정은 2~3단계 정도 돈세탁을 거치고 브로커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사이트가 차단되는 것을 감안해서 SNS를 운영한다.
    • SNS 자체는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고 사이트의 도메인 변경이나 운영 관련 이슈 등만을 전달해서 SNS 사용 정책을 지키는 쪽으로 운영한다.
    • 또한 다른 SNS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그런 정보를 유포하도록 유도한다.
  5. 지속적인 유입을 위해서 새로운 소재를 요구한다.
    • 경쟁 사이트들이 존재함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2번에서 고용된 사용자들에게 더욱 높은 비용을 지급하고 요구한다.
    • 해당 사이트가 위치한 국가의 법률에 저촉될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하거나, 또는 경찰 수사로 인해서 접촉이 발생할 경우에 사용자에게 소재 제한을 시키거나 콘텐트를 삭제해서 증거를 인멸한다.

 현재 위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사이트가 상당수이며, 여기에 고용되서 활동하는 사용자 숫자도 꽤나 된다. 직접 고용된 경우도 있지만, 해당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소재 구하는 작업에 참여해서 돈을 받는 경우도 꽤나 많다.

 해당 소재를 보는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이유는 위의 구조와 같이 금전적 목적으로 활용이 되기 때문이다. 해당 소재를 통해서 조회 수 증가가 성매매 업소의 광고 영업의 자료로 활용되는 악순환을 이룬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이런 구조에서 소재에 노출되는 피해자는 주로 여성이 될 수 밖에 없다. 2번에서 소재를 만들어내는 사용자는 주로 픽업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며, 꽤 전문화된 형태로 이런 일을 벌인다. 여성을 유혹해서 사귀거나 또는 즐기는 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여성이 유포된 것을 알면, 해킹 당했거나 핸드폰을 잃어 버렸다고 주장하는 등의 수법을 쓰는 편이다. 피해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경찰 신고를 해야 하지만, 대한민국 사회 정서상 피해 여성을 공범으로 몰아 붙이거나 행동거지 등에 대해서 논하는 등 더 피해를 볼 게 두려와서 인상 착의나 자신을 알아볼 수 없다고 판단되면, 신고를 하지 않는 등의 대처가 더 눈에 띈다.

 남성들이 이런 구조에 대해서 인식하고 몰카를 멀리하고 해당 사이트들에 대해서 접근하지 않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서 움직이는 습성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인식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런 범죄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되서 운영자가 처벌되고, 직접적으로 참여를 한 사용자들까지 모두 처벌이 되어야지 어느 정도 진정세가 되지 않을까 싶다.